[후기] AWSKRUG 신년 콘퍼런스 후기 #1

부제: 라스베가스의 AWS re:Invent를 어린이대공원에서 Recap 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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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밋업 참관 후기 올립니다.

순서상으로는 코드 리뷰 관련 포스트를 올려야하는데

현재 제 스택 상에 이게 top에 올라와 있는 관계로

이걸 먼저 좀 꺼내야 그 안에 쌓인 글감이 나올 것 같네요. ㅜㅜ

  • 행사명: AWSKRUG 신년 콘퍼런스
  • 주최: AWS 사용자 그룹
  •  대상: AWS 사용자 및 관심 있는 사람 누구나
  • 후원: AWS 코리아, 메가존, 베스핀글로벌
  • 장소: 세종대학교 학생회관
  • 일시: 2017.01.21 (토) 13:00 ~ 17:30
  • 관련 영상:  AWSKRUG 신년 콘퍼런스 - re:Invent 특집 행사 이모저모

라스베가스의 감동을 다시 한번

본 행사는 지난 11/27 ~ 12/1 라스베가스에서 있었던

AWS re:Invent 행사에 다녀오신 AWS 사용자들이

주제별로 한 서비스씩 맡아서 리마인드하는 자리이자

2017년 AWS 사용자 모임 간의 첫 만남의 자리였습니다.

(사실은 1월에 강남에서 소모임은 있었음...

나 발표했는데.. 울 회사 사람 아무도 없고..

씽... 비뚤어질테다....)

reinvent

실제로 라스베거스 행사 당일,

돈없고 빽없는 유저들은 라스베가스 간 분들을 응원하면서

AWS 코리아 사옥에서 밤샘 실시간 중계를 보기도 했는데

그 날 엄청 굵직굵직한 사건들이 터져나와 아침마다 깜놀했던 기억이 납니다.

이제 그 흥분의 도가니탕이 식은 만큼

보다 냉철하고 객관적인 엔지니어 관점에서

그 때 선보인 신기술 들을 음미할 때가 온 것이죠.

AWSKRUG는 노는 물이 좋은가요?

행사장인 세종대학교입니다.

AWS 대표 행사인 AWSomeDay가 종종 열리는 곳이기도 합니다.

전에는 광개토관이었는데 이번엔 정문에서 가까운 학생회관이군요.

저같은 연로한 개저씨 유저를 위한 배려인 것 같습니다.

(사진의 여성분은 이 기사와 관련 없음, 단지 비켜줄 때까지 기다리기 싫었을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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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보시면 아시겠지만 주말입니다.

그것도 주말 오후

주말에 가족을 버리고 왜 저런 곳에 가느냐,

AWS 빠 아니냐, 지분 있냐?

이직하려고 몸 푸는거냐? (어헛.. 이 분이 왜 이러실까...)

가끔 물어보시는 분들이 계신데

절대 그런 얄팍한 생각으로 이런 곳에 참여하진 않습니다.

다만, AWSKRUG SE 소모임 대장님이시자,

AWS 파트너 메가존의 박상욱 이사님이

이런 밑밥을 던지셨어요.

후드티

네, 무상급식이 포퓰리즘이면

무상급복은 알고리즘이랄까 (뭐야, 어설픈 드립은)

암튼 박이사님 밑밥 전략은 주효하였고

'2016 나는 프로그래머다'  컨퍼런스 이후,

갈아입을 후드 티가 없던 불우한 개발자는 이 미끼에 걸리고 맙니다.

(라스베가스도 못갔는데 후드티라도...)

참.. 이미 말씀 드리지만

아쉽게도 위에 후드 티 착의하신 분은 유저 모임에 오시지 않습니다.

하지만, 괜찮습니다. AWSKRUG는 사심없이, 흑심없이

AWS에 대한 관심과 열정만으로도 함께하는 멋진 분들과 함께하니까요. 핫핫핫핫핫...

(왠지 슬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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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튼 그렇게 행사장에 발을 들여 놓은 곳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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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WS 파트너인 베스핀글로벌메가존 부스가 설치되었고

점심을 미쳐 못드시고 오시는 분들을 위한 약간의 다과와

전자파 차단 쉴드(은박지)가 쳐진 김밥이 제공되었습니다.

베스핀 글로벌은 이례적으로 매번 나오던 다스베이더경과 스톰 트루퍼는

휴일이라 그런지 출근하진 않았고

대신 설문에 응하면 예쁜 에코 백을 주었습니다.

메가존은 매번 행사 때마다 AWS 서비스 아이콘이 그려진 티셔츠를 내놓는데

이번엔 긴팔 3종 세트를 가지고 나오셨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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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자의 간지는 노트북 스티커 튜닝이라고

행사 스티커를 사진의 왼쪽 부스에서 나눠주기에 덥석 집어 왔더니

뭔가 종이를 내밀더군요.

설문지인줄 알았더니 채용 관련 서류입니다. 덜덜덜

아마존 직원분들은 영어 발음이 유창하시네요.

애머전 웹 설비스(혀 굴려야 함)에서 일하지 않겠냐고 하십니다.

제가 75년생 개저씨라

술 마시다가 민증 검사한 것처럼 기분 좋았습니다.

오른쪽 부스는 AWSKRUG 사용자 그룹 부스입니다.

위에서 본 예쁜 후드티를 뿌려댄 단체로

구름같은 점조직을 운영하며, 강남 소모임을 시작으로

판교, 구로까지 세를 넓히고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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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행사의 차림표입니다.

AWS 행사에 자주 오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낯이 익은 분들이 연사로 많이 참여하셨습니다.

라스베거스까지 가는 비용을 회사가 대줬는지,

개인이 사비로 충당했는지는 모르지만

회사가 보내준다고 하더라도

영어가 짧은 저로써는 부러울 따름입니다.

(네, 그냥 그렇다고요. 다른 뜻 없어요. 사장님,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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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대 학생회관의 지하 벙커 시설은 훌륭했습니다.

오신 분들은 더웠다고 호소하시는 분들이 많았는데

그건 아마도 전 좌석 만석을 시켰던 AWS 사용자들의 열정 때문이었던 것 같고

(절대 후드티를 줬기때문이 아니라 순수한 학습의지가 불타올랐기 때문)

계단식 좌석 배치 덕분에 앞 사람의 뒤통수로 짜증나는 일은 일단 없었던 것 같습니다.

다만 자리가 좁아 노트북을 사용하기엔

옆 분과 불필요한 신체 접촉을 해야하는 불편함이...

역시 이런 자리엔 노트북을 두고 오는 것이 맞는 것 같습니다.

참고로 사진에 보이는 체크 무늬 난방을 입은 잘생긴 분은

AWSKRUG 강남 비기너 소모임 대장님이십니다.

AWS에 대한 남나른 관심과 소모임을 리딩하는 솔선수범까지...

저는 교회 안다니지만 교회 오빠 느낌입니다.

2/8 역삼역 GS 타워로 오시면

AWS 강남 비기너 소모임 3회차에서 만나뵐 수 있습니다.

어서와, 2017년에는 처음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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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는 AWSKRUG 대장인 정민영님이 끊습니다.

무료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로 유명했던 (과거형)

비트를 서비스한 비트패킹 컴퍼니 소속이었는데

사업을 접으면서 현재 다른 회사 가셨습니다.

어디인지 밝히길 꺼려하셔서 여기다 알릴 수는 없지만

좋은 곳에 계십니다. (역시 능력자!)

제가 아는 한 AWS를 상당히 로우 레벨까지 이해해서

밑바닥에 숨은 기능까지 탈탈 털어 쓰고 계신 초 고수이십니다.

주간 윤종신? 월간 윤석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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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임에서 다를 주제를 포함해서 re:Invent 때 다루었던 내용을 한번에 총정리하는 것은

언제나 그렇듯이 AWS 코리아의 에반젤리스트 윤석찬님이 해주셨습니다.

가요계에 주간 윤종신이 있다면

클라우드계에는 월간 윤석찬이 있는데

매달 새로운 피처를 소개해주시곤 합니다.

그날, 라스베거스에 있었던 일을 나는 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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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히 re:Invent에 대한 소개도 해주셨는데

뭐 이건 뭐, 숫자만로 보면 체감하기 어려우니

다음에는 꼭 한번 가보는 걸로 합시다.

(저도 라스베거스 후기 올리고 싶습니다. 그냥 그렇다고요. 사랑합니다. 사장님)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냥 넘어가면 좀 아쉽고

re:Invent 가  어떤 행사인지 궁금하실 분도 계실 듯해서

유튜브 영상 링크를 발라봅니다.

참... 기술 세션 끝나고 한바탕 놀아보는

re:Play 가 그렇게 재미있었다고 들었는데

저는 배 아파서 re:Play 소개 안할겁니다.

기술 오덕 아저씨들이 대중탕에서 바글바글

DJ가 틀어주는 비트에 맞춰 덩실덩실 춤추는 것

저는 안올릴겁니다.

(부러워서 그러는 것 아님, 췟, 박명수의 하드웰 온에어나 들어야...)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냥 넘어가면 아쉽고

re:Play 가 어떤 파티인지 궁금하실 분도 계실듯해서

유튜브 영상 링크 발라봅니다.

변신을 위한 슈퍼 파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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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re:Invent에서는 유독 트렌스포머의 컨셉이 많이 차용되었는데

테크 덕후들에게는 상당히 좋은 느낌을 주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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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클라우드 관련 행사에서 클라우드의 장단점 이런 건 설명 잘 안합니다.

그만큼 대중화되었기 때문이랄까요

AWS는 다른 클라우드 서비스와 달리

정말로 조각조각난 부품들이 많이 널려 있습니다.

어디쓰는 물건인지 모를 정도로 많은데

이걸 잘 조합해서 고객의 니즈를 충족 시켜주는 것이 SA(솔루션스 아키텍트)의 역할입니다.

우리가 알고 있던 SA(소프트웨어 아키텍트)와는 비슷한 것 같으면서 재료가 다릅니다.

완전 관리형으로 제공되는 서비스는

예전에 유틸리티는 요금만 내고 그냥 써라.. 하던 그 내용들인데

관리 화면들이 점점 더 사용하기 편하게 개선되고 있는지라

별도로 관리 소프트웨어에 대한 PoC를 하는 등의 수고는 확실이 덜어진 것 같습니다.

혁신 부분에서도 구글에 뒤지지 않는데

예전에 2016 테크 플래닛에서 선보였던

구글이나 SK 등의 딥러닝, 음성 인식, 챗봇 등의 기술 등은

AWS 내의 서비스에서 커버가 다 되어서

상호 연동이 용이하게 되어 있더군요.

하둡만 코끼리냐? 나도 코끼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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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내용을 다 소개하긴 힘들고

제가 의미 있다고 생각되는 내용만 간단히 소개하자면

(제가 찍은 사진이 있는 것만 소개하자면)

우선 아마존 오로라가 PostgreSQL 버전이 나왔습니다.

탈 Oracle의 행보를 걷고 있는 분들 입장에선 환영할 만한 부분이죠.

다만, AWSKRUG 세션에서도 간혹 오로라를 까는 세션도 나오는 만큼

툴 선택과 장점을 얼마나 뽑아 낼 수 있느냐는 상황이나 워크로드에 따라 다른 것 같습니다.

IoC? 제어의 역전 현상? 헐리우드 법칙이 창고에서 발현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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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한번쯤 보았을 아마존 물류센터의 창고봇입니다.

일하다보면 그럴 때 있죠? 대신 일해줄 로봇 없나... 생각하는 것

많은 분들의 염원이었나봅니다.

하늘이 감화하여 우리에게 축복을 벌을 내리셨네요. (응?)

창고의 물건을 옮기는 걸 보면

퍼즐 게임으로 하던 소코반이 실세계에 구현된 것만 같습니다.

인상적인 내용은 '고객이 주문 전에 배송 계획 예측'이라는 점이었는데

이건 주어진 정보를 가지고 물류 경로나 비용 최적화를 하는 것이 아니라

딥 러닝이 추가된 계획 예측이라는 것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우리가 서비스를 기획하거나 솔루션을 개발하면서 여러 예측 모델을 제안할 때

이걸 예측하면 뭐가 도움 되는데?

왜 그걸 투자해야 하는데? 라는 부분에서 좌절하는 경우가 있곤합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여기서부터는 김상중씨로 빙의해야 함)

아마존은 그런 의문이 들었을 때 어떤 확신을 가졌을까요?

그냥 일단 만들어보자, 하고 만들어서 저렇게 로봇이 돌아다닐까요?

아니면 이 예측 데이터가 있으면 우린 뭘 할 수 있어! 라고 강한 확신이 있었던 걸까요?

그렇다면 그 확신은 무엇이었을까요?

우리는 그것이 알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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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다들 보았을 아마존 창고봇이지만

볼 때마다 놀라운 것은

일반적인 IT 마인드를 가졌다면

선반에 위치한 물품들을 파악한 후, 그것을 픽업할 동선을 최적화 한다거나

그 물품을 효율적으로 정리하도록 분류 체계를 만들었을텐데

아마존은 선반을 들어서 옮기도록 했다는 점입니다.

사람이 플랫폼에 서 있으면 봇이 선반을 가져오는 형태인데

우리나라에서 이걸 제안했더라면

그 작은 물건 하나 옮기려고 그 선반을 다 들어야해?

그 봇들은 누가 유지보수 할껀데?

라는 도전을 이기기 어려웠을 것 같습니다.

영화 배우가 감독을 찾아가는 것이 아니라

감독이 부르면 영화 배우가 찾아가는

헐리우드 법칙이자

IoC(Inversion of Control)의 의존성 주입이 창고에서 벌어진 것에

사고의 전환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다시 한번 체감하게 되었습니다.

저 분은 유가족이 아닌데, 왜 저기서 울고 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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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작년에 여러 행사를 통해서 이와 유사한 사진 인식 기술을

구글의 기술로 본 적이 있을 것 같습니다.

AWS에도 유사 서비스가 라인업되는 만큼

AWS 상에 디플로이된 타 서비스와의 연계도 한결 수월해질 것 같습니다.

지금 우리가 접한 것은 앨범 정리나

지인 자동 태깅 등으로 활용하고 있지만

감정 상태라는 정보는

기존에 온갖 설문을 통해 수집하던 개인 정보 외에도

원하는 행위를 하게 할 수 있을지에 대한 가능성을 점치는데 중요한 정보로 활용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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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인물 사진으로 유사성을 확인해서 동일 인물인지 확인하는 것인데

이미 테러 방지용으로 많이 활용되고 있을 것도 같습니다.

이걸 보면서 느낀 생각은

소위 시위꾼으로 분류되는 사람들이나

정치인의 화보 연출용으로 동원되는 인물들을 찾아내는데 활용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동선까지 확인이 된다면 자발적으로 모인 사람들인지,

조직적으로 모인 사람들인지도 확인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

IT에 관심있는 주갤러가 계시다면 한번 도전해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지방 사용자를 위한 음성 지원 서비스를 만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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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스트 인식입니다.

아마존 에코의 알렉사가 사람 말도 알아 듣는 마당에

텍스트 인식이 뭐 대단한거냐 생각할 수 있는데

저는 그 날 SSML이란게 있는 줄 처음 알았습니다.

이건 마치 HTML의 CSS 같다고나 할까...

말의 속도, 등도 제어가 가능한 모양인데

이게 한국어를 지원할 수만 있다면

일단 이것만 가지고도 말을 천천히하는 충청지역 유저를 위한

음성 지원 서비스는 가능할 것 같고

억양이나 높 낮이도 제어할 수 있다면

글로 쓰면 똑같은 부산 사투리와 대구 사투리를 구분하여 읽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제가 만약 테스트 코드를 짠다면

* 2의 2승

* e의 2승

* 2의 e승

* e의 e승

을 꼭 읽어보게 할 것 같습니다.

현재 아마존이 한국어 서비스를 미루는 동안

SK가 NUGU로 한국어 자연어 처리의 틈새를 노리고 있으니

좀 더 상황을 지켜봐야할 것 같습니다.

한국어가 지원되더라도 넘어야할 산이 하나 더 있는데요.

소중한 문화 유산인 제주도 방언이 있죠.

이건 카카오가 맡아 주십시오. 꼭이요.

오늘 할 일을 내일로 미뤄서 한번에 모아서 처리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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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WS 배치입니다.

예전에 SI 프로젝트를 할 때는 배치 프레임워크 적용하면서 힘들었던 기억도 나고

마침 공교롭게도 최근 번역하던 아티클이 Spring Batch 부분이었던지라

상당히 흥미롭게 보았습니다.

배치 처리하는데 필요한 컴퓨팅 리소스는 AWS 답게 스팟 인스턴스를 끌어 쓰기도 하는 등

기존의 리소스들을 최대로 활용해서 좋은 응용 형태를 봐서 즐거웠습니다.

너희는 컨테이너와 서버리스를 받아 먹어라, 이는 새롭고 영원한 컴퓨팅 리소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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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저를 충격에 빠뜨렸던 AWS에서의 콘테이너 기술과 서버리스 기술입니다.

아직 클라우드라고 하면 가상 머신으로만 접근해서

서버 호스팅 서비스처럼 사용하는 곳이 많은데

개발자 관점에서는 운영 배포, 테스트 측면에서 콘테이너를

작은 규모의 서비스를 위해 신속한 서비스 개발과 유연한 운영이 가능한 서버리스를

제대로 실전에서 써 보고 싶다는 욕심도 났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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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AWS가 굳이 컨테이너 기술을 사용하지 않더라도 유사한 기능을 할 수 있는데

과감하게 컨테이너를 끌어안은 것에는 큰 점수를 주고 싶었습니다.

AWS가 무서운 것이 유사한 기능이 있다고 해서

대척점에 서서 기술 우위를 따지면서 싸우는 것이 아니라

다 받아 준 다음 어떤 것을 취사선택하는 것이 유리한지

사용자가 써보고 판단하게 한다는 점입니다.

고객이 다양하고 사용하는 형태도 다른 만큼

절대 생색내고 받아주는 것이 아니라

널리 알려지고 영향력이 있는 기술 패러다임은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있다는 점에서 두려움을 느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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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람다가 서버리스 광풍을 몰고 왔다면

이젠 그 람다가 엣지 로케이션에 전진 배치 된다는 것도 충격이었습니다.

야.. 저걸 저기다 갖다 붙였네...

람다 써본 사람들의 불만을 아주 명쾌한 방법으로

기존의 틀을 깨지 않고 오히려 활용하는 차원에서 해법을 만들어 내었군요.

개발 언어로써 node가 대세인 것에 이어 C#까지 받아들인 것도 신의 한 수인 것 같습니다.

IoT에 스노우볼을 갖다 붙이다니! 스노우볼을 갖다 붙이다니!

(이건 모 인기 막장 드라마의 '내가 X자라니, 내가 X자라니!'의 느낌으로 읽어주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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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IoT 입니다.

이전에 2016 테크플래닛을 비롯한 각종 콘퍼런스에서

IoT는 실제로 도시 보다는 산업 현장이나 건설 현장,

농업과 같은 도메인에 적합하다는 것은 이미 들어 알고 있었지만

네트워크 망을 어떻게 해결할지에 대한 답은 명쾌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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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AWS가 이걸 스노우볼로 해결을 해버렸네요. ㅜㅜ

기존에 온프레미스 데이터를 클라우드로 옮기기 위한

보안이 되는 대용량 외장 스토리지 정도로 생각했던 스노우볼을

실시간 성격이 필요 없는 IoT 현장에서 데이터 수집용으로 활용을 해버리는군요.

우옷.. 저걸 또 저기에 같다 붙였어...

나중엔 가방에 속 들어가는

포터블 스노우볼이 나올까 두렵습니다.

제가 이름을 붙인다면...

스노우 플레이크?

아, 아! 골리앗이여!

(이 노래 알면 학교 다닐 때 공부보다 운동 많이 한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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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누가 뭐래도 이번 re:Invent의 꽃은 스노우 모빌입니다.

스노우볼에 이은 이 네이밍 센스라니

AWS 상품 기획팀에는 엄청난 내공의 아재가 있는 것이 분명합니다.

나중에는 대륙간 이동과 해저 케이블 접속을 위한 잠수함도 나오겠다 생각이 듭니다.

(남들은 해저 케이블 깔 때 실시간이 아니면 그냥 잠수함으로)

만화 침묵의 함대와 같은 독립된 이동형 데이터 국가가 나온다거나

대형 재난으로 국가 전체의 데이터 망명이 필요할 수도 있을 것도 같네요.

데이터 하이재킹은 영화 분노의 질주 처럼

트레일러를 탈취한 후 전세계의 해커가 암호를 푸는

새로운 범죄 형태가 나올지도 모르겠습니다.

암튼 저건 꼭 한번 회사 앞으로 불러보고 싶습니다.

실제로 감사 같은 큰 이벤트가 있으면 회사 앞에

저만한 트레일러로 문서 파쇄기를 싣고 와서 대량의 문서를 파쇄하는 것을 본 적이 있는데

이 컨셉이라면 대량의 문서를 스캔하는 전자 문서화 트레일러도 만들 수 있을 것 같고

실시간이 필요없는 특정 프로세싱을 위한 컴퓨팅 자원을

트레일로로 싣고 와서 잠깐 작업해주고 이동하는 서비스도 가능해 보입니다.

그런 경우에는 VPN나 다이렉트 커넥트 같이 실시간이 필요없으나

대량 데이터 처리가 필요한데 데이터를 보내고 싶지 않은 경우 사용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

더구나 알렉사가 음성 인식도 되는 마당이니

추억의 미드

전격 제트 작전의 골리앗처럼

'골리앗 여기로 와줘'

그러면 자동 주행해서 회사 앞까지 온 다음

대용량 동영상 인코딩 해주고

차 안막힐 때 철수하는 서비스도 가능할 것 같습니다.

다음 내용은

여기까지 석찬님이 훓어주신 총정리까지의 소감이었습니다.

아직 본 세션은 들어가지도 못한지라 본의 아니게 연재가 되어버렸습니다만

과연 지치지 않고 끝까지 써 낼 수 있을지 걱정이네요.

여러분의 응원과 관심이 다음 글을 쓰는데 힘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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