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에세이#5] 웹하면서 3년간 페어로 일했던 프론트 개발자
#개발에세이 #5
"갓선기무한님"
이야기를 써보려고 하는데... 약간 조심스러운게 선기가 주로 하는 분야를 제가 잘 몰라서 잘 담아낼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ㅠㅠ 암튼... 일단 이 친구의 작품(?)부터 링크를... 아래 두개는 저 퇴사 인수인계기간동안 자기가 할 일이 없으니 심심하다고 시작한 것이구 옆에서 지켜봤지만 빈파일 만들어서 그냥 뚝딱뚝딱 만들면서... "잇힝" 이러면서 하더군요.. 아마 5천개 될때가 가장 행복했다가 몇 일 뒤에 본인이 구현한게 마음에 안드는지 다시 짠다고 하더니.. 8천개 돌리고.. 지금은 몇개인지 저도 알고 싶지 않아요.. 왜? 전 잘 못하는 그래픽 분야니까요 으앜
기초테스트 기초테스트2 뒤에꺼는 언제 사라질지 모르는 거지만 일단 공유를 해볼께요 (당분간은 살아있겠죠 뭐, 그리고 이렇게 공개했으니.. 아마도 ) 이 친구의 깃헙주소는 redcamel ... 이정도 판 깔아두고 이야기를 시작해볼께요.
원래 이 친구를 처음 본건 아주 오래전 옛날... 그러니까 8~9년전에 회사에 저랑 닮은 빼짝 마른 친구가 있다는 소문을 듣구... 어떤 녀석이지? 하고 구경하러 가봤는데 정말 느낌 같은 느낌이랄까... 뒤에서 보면 혼동될만한 ㅎㅎㅎ 물론 그때 전 이미 80킬로 가까이 되었고 그 친구는 60킬로 정도인데, 저도 입사때는 믿으실지 모르겠지만 56킬로였어요!! 그 당시의 사진을 보여드린다면 ...56킬로이던시절
그렇게 서로를 모르고 지내오다가 만나게 된건 둘다 다른 조직에 있다가 웹솔로 같이 옮겨와서 만나게 되었네요. 개발에세이#3 그렇게 같은 팀에 속하면서 인사를 하게 되었는데 그게 또 웃긴게 클라우드과자 먹다가 인사했다. 나는 클라우드과자를 많이 먹는 편은 아닌데, 선기는 나보단 좀 더 먹는 정도(?) ㅎㅎㅎ 그에게 다가가 처음 꺼낸 문장 "항상 클라우드과자를 2봉지(?) 드시네요???" 이렇게 시작되었다. 갓선기무한님과의 만남은...
그를 잠깐 소개하자면 저랑은 프론트와 백엔드로 만났지만, 원래 전공은 시각디자인이구 실제 디자이너로 7년이랬나 8년이랬나 암튼 그정도 실무하다가... 자기가 만든 디자인을 개발자가 제대로 못그려내니까 "아 그냥 내가 해야지" 하고 개발자가 그것도 프론트 개발자가 된 친구, 백선기 입니다.페이스북 근데 아마 친구신청은 잘 안받을거에요. 현실에서 만났거나 현실에서 만난 분들과 연이 있지 않으면 절대 안받는 괴팍한 녀석이라서 흐흐흐! 저도 여기에 이 글을 쓰고는 있지만 언제 죽을지 몰라요. 왜? 선기는 그런 친구니까요 후다다다닥
이 친구랑 일한 것 중에 큰것은 세가지 정도인데 일단 최근에 한 두가지 솔루션을 만들면서 어떤식으로 협업을 했는지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아참! 너무 놀라지 마세요.. 선기는 제가 10년 넘게 개발하면서 만난 수많은 개발자중에서도 한손안에 백프로 드는 친구니까요 ^^ 실무 15년차의 이야기라고 생각하시면 좀 편하실 듯.. ^^
b6s & ai interview solution 한국일보기사 저도출연 선기도출연 2017년회고
저희가 출연한 이유는 최종면접 실제 촬영에 대한 운영대응하려고 회사에 있다가 얼떨결에 촬영이 시작되었습니다. 그럼 여기까지만 하고 개발기 시작해볼께요 ^^
원래 전 회사에 인시드라는 인적성 검사가 이미 출시되어 서비스되고 있었다. 아참 참고로 인시드 개발한 친구가 개발에세이#3에서 소개된 안종필이라는 친구네요. 이 서비스는 삼성 사트 같은 검사인데 계속 보거나 자주 보면 페이킹이 가능하기 때문에 페이킹 불가능한 인적성 검사를 만들어보자 해서 기획중이었고 결과는 b6s(brain six)라는 솔루션 개발이 시작되었다는... 총 21개의 검사였는데 제가 나오기전까지는 14개 검사를 만들었네요. 저도 만들면서 아우 이거 정말 검사만 끝까지 성실하게 풀면 합격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쉽지 않은 ^^ 물론 직군별로 검사를 보는게 다르긴 하지만~ 아무튼 개발하며 테스트하는 것만으로도 만만치 않았던 검사였네요.
이 검사 개발 시작은 백엔드 1명 프론트 1명이었는데, 저는 백엔드, 디비설계, 개발/스테이징/운영 반영을 맡았고 선기라는 친구가 프런트를 맡았더랬죠. 그런데 이게 검사 한두개 만들면서 1cycle 되고 나니... 이 녀석은 막 달리고 저는 디비설계랑 운영까지 하려니 못따라가서.. 백엔드 2명을 더 붙였는데 (그것도 선행개발팀장과 파트장급으로) 검사 14개 중에 제가 8개, 선행개발팀장 3개, 파트장이 3개.. 물론 저는 이것만 했고 다른 백엔드 2명은 서브로 도와준거였지만.. 암튼 백선기!! 이 인간이 혼자 치고 나가서 간신히 따라간 정도인;;;
정말 옆에서 보면 신기한게 항상 빈파일 만들어서 뚝딱뚝딱.. 무슨 마술방망이를 들고 있는 것은 아닌데 머리속에서 그냥 주루룩 다 정리해서 코딩 후 테스트하고 짠하고 보여주는... 써보고나니 더 괴물같네요. 이 친구는 저랑 데이터 프로토콜만 맞추고 나면 본인 로컬에서 데이터 셋팅하고 구현한 다음에 제가 api 만든 이후에 연결만 시키면 검사가 하나 딱 나오는... 신기했죠. 전 프론트를 잘 모르니까요.
아마 제가 다른 프론트 개발자랑도 협업을 해보았지만.. 제가 장담하는데 이 친구만큼의 성과내려면 프론트 개발자 최소 4년차 이상 대리급 3명 필요한 수준으로 마구마구 달리는 녀석이었죠 ^^ 전 회사 웹쪽 모든 개발자가 아는 그 이름 백선기 (물론 저도...;;;) 그렇게 b6s개발이 끝나고 다음 타자가 ai 면접 솔루션 개발이었는데, 솔직히 이건 저나 프론트보단 데이터 사이언스를 하는 이경태라는 친구가 고생이 많았던.. (이 친구 이야기도 언젠가 꼭...)
ai 면접 솔루션의 키는 결국은 영상분석을 통한 V4(vision, vital, voice, verbal) analysis 솔루션을 개발하는거라서... ETRI에서 일부 기술 이전을 받아서 개발을 스타트 하였고 3주 정도 걸렸나? 이건 세명이 개발한거였네요. (백엔드, 프론트, 데이터사이언티스트) 자세한 얘기는 2017년회고에 있는데.. 선기랑 일하다가 하나 기억나는게 있는데 ㅎㅎㅎ TTS 기능 붙일 때 voiceware랑 미팅하고 트라이얼 버전을 받았는데 마크업 스펙이 있길래 선기한테 보라구 줬더니. 5분뒤에 메신저로 이렇게 하면 되나요? 하고 hellotts.xml 파일이 왔는데... 이 친구가 5분만에 프론트 끝내버려서 멍했던 기억이 지금도 선명하네요. 반면에 백엔드는 ec2 하나 생성해서 엔진 설치하고 설정하고 api 만들고 해야하는데.. 진짜 그땐 정말 서러웠던 순간 ㅠㅠ 지금 다시 생각해도 억울하네요.. 그러더니 클라우드과자 먹으러 가면서 저한테 한마디 "별거 없던데요" 저는 "어... 그래" 하고 말았던.. 그 장면이 다시 기억나네요 ㅎ
아 그리고 이건 저랑 일하기 이전조직에서 그 친구가 했던 건데 드림아이저라고... 이 친구가 거의 혼자 다 만들었네요. 이 친구 코드는 js 파일에서 모든걸 다하는.. jsp (저희 스택이 자바라) 파일에는 단지 js 포함하는 것만.. css도 js에 코드로 다 집어넣는데, 이 친구는 js native 바로 위에 레이어를 두고 alucard(아카드, 드라큐라)라는 프레임웤을 만들어서 작업(?)을 했는데 현재는 이거두 버리고 Recard라는 것을 만들어서 쓰려고 하나봐요.. 이건 저도 아직 자세히 보진 못해서 설명을 드릴 수 없으니 직접 보시는게 ㅎ
암튼 이 친구의 장단점을 써보자면 장점은 그냥 개발자 끝, 단점은 A~Z까지 정리되어야 시작하는 꼼꼼함(?) ㅎㅎㅎ 저는 웹을 한다면 이 친구와 하고 싶고 이 친구하고 함께 한다면 이미 세상에 나와있는 모든 서비스는 만들 자신 있는 (물론 둘이선 안되겠죠 ㅠㅠ) 그런 멋진 최고의 친구입니다. ^^*
갓선기무한님"은 개발/스테이징에 무한데로 테스트 할 수 있는 아이디" 물론 패스워드는 시크릿
이상으로 백선기"라는 친구 소개는 마치도록 할께요. 이거 전에 ERP 만들면서 했던 업무카드, 인사카드, 인사평가, 구성원등록 관련 할 얘기도 많은데.. 이건 저에게 우울증을 안겨준 솔루션이라 흑흑 그때를 떠올리고 싶지 않네요. 아직까지는.. 좀 더 지난 후에 2편으로 돌아올께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