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 개발] 전문가는 계속 공부하는 사람이다. – 김창준님의 개발자 실력 평가 어떻게 할 것인가 후기
안녕하세요. 입개발 CharSyam입니다. 둘째가 100일을 넘어서 저녁 약속 없는 신데렐라 시간을 하다가, 김창준님이 “개발자 실력 평가 어떻게 할 것인가?” 에 대해서 강의하신다고 해서 마님에게 애교를 부리면 허락을 받고 세미나를 들으러 왔습니다.
평소 입개발자는 입개발의 단계를 올리기 위해서 부단히 노력해야 하며, 혀로 키보드 치기, 입에 발린 소리하기등을 연습해야 하는데, 개발자 실력 평가에서 어떻게 하면 잘 빠져나갈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힌트를 얻기 위해서 겨우겨우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웬지 창천항로님이 어마어마한 후기 를 이런식으로 남겨주실 것 같아서, 저는 느낌만…(참고로 저 링크는 창천항로님이 다른 세미나를 듣고 쓰신 후기… 대박!!! - 이 컨퍼런스에 대한 오늘 후기는 여기에)
일단 요약부터 하자면, 개발자 실력이라고 적었지만, 전문가를 판별하는 방법은 질문(소통)과 공부를 하는 사람이라는 것이 핵심이었습니다. 먼저 코딩 테스트의 비효율성, 코딩 테스트로 테스트를 하면 코딩 테스트만 잘 푸는 사람이지, 회사의 업무를 잘 할 사람일 가능성과는 별 개의 일이라는 이야기… 전문가를 구분하는 테스트를 할 때, 기존의 테스트의 잘못된 가정으로 인해서(요새 통계학 쪽에서 말이 많은 P-Value 처럼), 지금까지는 비용이나 표본의 이슈등으로, 짧은 시간에 풀 수 있는 문제와, 혼자서 풀 수 있는 문제가 많았는데, 긴 시간을 들여야 하는 문제나, 협업해야 하는 문제의 경우, 정말 전문가는 다른게 문제를 인지하고 해결한다는 것이었습니다.
또한 전문가는 컨텍스트를 이해하고 적용할려고 하는 반면에, 초보자는 단순히 문제를 풀려고 하는데, 제출되는 문제들의 경우는 컨텍스트가 제거되고 단순히 어떤 결과만을 바라는 문제들이라, 이걸 풀었다고 해서, 정말 일을 잘하는 지는 알 수 없다라는 얘기가 나왔습니다.(아, 제가 이해하고, 기억하는게 맞는건지… 애매하네요.)
그럼 일단 전문가는 어떻게 알 수 있는가? 삼각측량 처럼, 다양한 평가(동료평가, 상사평가, 버그생성율, 코드 리뷰, 디자인 리뷰) 등을 거쳐서 점수가 골고루 높은 사람은 전문가일 가능성이 높은데, 뽑을 때는 이런 평가를 해서 뽑을 수는 없습니다.
그렇다면, 우리회사에 적합한 사람은 어떻게 뽑을 것인가? 실제로 할 일을 비슷하게 만들어서, 이런 일을 해보도록 시키는것, 다만, 이를 위해 회사에서 실제로 잘하는 개발자, 평범한 개발자 그룹을 만들어서 비슷한 시험을 보게해서 잘하는 개발자들은 어떤 특징을 가져야 하는지를 찾아야 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를 평가할 때, 누구나 비슷한 기준이 나오도록 기준을 정하는게 중요한데, 단순히 pass, fail이 아니라, 점수로 표현을 해야 한다고 하네요.
그리고 이 채점 기준은, 잘하는 사람들과 평범한 사람들의 그룹에서 나오는 평균적인 행동의 차이(예를 들어, 잘하는 그룹은 평균적으로 질문을 5회 이상한다. 등의 기준을 찾아내야 한다고 합니다.)
이걸 들으면서 생각난게 피보탈랩스의 입사 시험 방식입니다.(전 본적은 없고 듣기만…) 해당 팀의 업무를 모두 하루나 길면 이틀 단위로 나누고, 실제로 입사자와 해당 태스크를 직접 구현하고, 가능하면 배포까지 하는 것이 면접이라고 합니다. 팀의 새로운 툴에 대한 이해도나 커뮤니케이션 능력, 적응력을 다 볼 수 있는 테스트라고 하네요. 다만 다른 회사 분들과 얘기를 해보면, 소스 코드의 유출등이 가능하고, 시간을 너무 들여야 해서 어렵울 것 같다고 하시던데, 오픈소스 회사는 이런게 또 가능할 듯 합니다.
회사 내에 해당 분야의 전문가가 있을 때는 기술력 검증이 쉽겠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는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질문이 있었는데, 전문가이고 잘할수록 더 열심히 공부하는 경향이 있다고 하네요.
이제 여러분도 이런걸 명심하시고 대비하시면 좋은 입개발러가 되실 수 있습니다.(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