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륙의 클라우드, 다른 말로 왕서방식 소프트웨어 판매
클라우드 엘베
북경에서 월세로 사는 아파트 엘베 벽을 종이 광고판 대신 최근에는 LCD 광고판이 들어서기 시작했다. 복수의 LCD 광고판이 경쟁하더니 급기야는 클라우드 엘리베이터云梯라는 기괴한 이름까지 등장했다. 역시 '장사꾼1)'들이야 라고 감탄하며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 그런데 급기야 황당한 프로모션을 하는 것이다. 아래 그림을 보면 무료 와이파이를 사용하면 사은품으로 애플의 신상을 준다는 것이다. 몇 초 머무는 엘베에서 무슨 wifi를 한다는걸까?
클라우드 휴지
며칠 후에 상해 출장을 가서는 더 황당한 장면을 목격했다. 기차역 화장실에 갔는데 클라우드를 뜻하는 구름 운云자에 종이 지纸자가 쓰인 휴지 배출구가 등장했다. 야... 화장지 소모를 확인해서 관리비를 줄여주나 싶었는데 그게 아니라 소비자 대상으로 QR을 찍으란다. 맙소사!
O2O 끝장판 등장
그러던 차에 상해 공항에서 최고의 O2O 서비스를 발견했다. 수화물行李을 집까지到家 라는 이름의 서비스다.
QR 스캔을 해보니 예상대로 주소 찍으면 집으로 수화물을 보내주는 듯하다. 메뉴를 보니 기차역에서도 서비스가 가능하고, 집이 아니라 호텔로도 보내는 모양이다. 캬~
국가간 주도권 전쟁으로도 번지는 암호화폐
지난 글에서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PBOC) 차원에서 중국이 전개할 새로운 디지털 통화(digital currency)에 대해 소개한 일이 있다. 페이스북의 Libra와 상당히 유사한 블록체인 기반의 통화 시스템으로 5년간의 연구개발을 통해 만들어졌고 공개할 준비를 하고 있다는 내용이었다. 그 사건이 페이스북에게 호제가 될 줄이야. 암호화폐를 뒤로 미루면 중국에게 주도권을 빼앗긴다고 현재 금융 시스템을 파괴할 우려가 있다고 Libra를 채용하지 않은 중앙은행을 압박하는 모양이다.
SNS를 이용한 피라미드 판매상이 사라지는 소리
2017년에 제가 일하는 유통쪽에 펀샤오(分销)라는 말이 널리 유행한 일이 있다. 조급하게 매출 압박에서 견디지 못하는 분들이 왕홍과 함께 일종의 매직으로 생각하던 키워드였다. 그와 함께 공동구매 모델이 폭발적으로 성장했는데, 이런 성장의 배경에는 위챗이 열어준 H5앱이 있었다. H5앱은 웹 링크 대부분을 열어주어 풍부한 웹 생태계가 위챗 상에서 구현되었다. 그런데, 2016년말에 등장하더니 비약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미니앱(小程序)는 이런 링크 대부분을 막아왔다.
최근 테크노드의 기사를 보니 더 막는다. 서비스 개발사 입장의 근거는 장샤오룽의 4시간 강의 내용만 봐도 대략 짐작할 수 있다. 이제는 위챗에서 사용자를 쉽게 얻는 방법이 사라질 판이다. 요즘 소셜 마케팅 서비스로 뜨고 있는 Social CRM 서비스에도 곧 타격이 갈 듯하다.
안면인식 결제가 보편화 되는 중국
10월부터 중국에서 휴대폰번호나 인터넷 신청을 새로 하면 안면 인식으로 인증을 거친다고 한다. 이미 주변에 이를 경함한 이도 있고, 동료중에서 북경에서 중국갈 때 안면인식으로 보안 심사를 대체한 일도 있다고 전한다. 그러는 중에 중국 은행연합의 결제서비스에 안면인식이 도입된다는 기사가 나왔다. 기사를 따라가보면 이미 300개 도시에 진출할 알리페이와 텐센트에 이은 후발이다. 관련 중국 기사를 보면 이중인증 방식으로 보안을 강조하는 이미지가 있다. 앱을 통해 안면 인식을 행한 후에 비밀번호 인증을 한번 더 한다는 의미다.
전화번호만으로 송금하는 기능을 출시한 위챗
테크노드의 10월 23일자 기사에 따르면 위챗에서 은행 통장 없이 전화번호만으로 송금할 수 있는 기능을 열어준 모양이다.
영어 설정으로 하면 아래와 같이 나온다.
안되서 기사를 다시 보니 현재는 iOS 버전에만 허용했다고 한다.
주석
[1] 당나라때 전세계 시장의 중심이었다는 중국의 장사꾼 기질과 노하우를 대를 이어오고 있는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