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료들의 부족한 설계 능력을 보고 있자니 할 수 없이 Go 코드 [1] 를 봐야 했다. 한편, 내 옆에 앉는 김형준 님은 회사의 거의 모든 코드를 리뷰하며 나에게 감상평을 한다. 종종 번거롭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워낙 열심히 설명을 하시니 다른 일을 하다가도 잠시 집중력을 발휘하여 들어보려고 노력한다. 꼭, 뭔가 직접적인 도움을 주지 못하더라도 이런 경우 그저 들어주는 행위만으로도 상대방에게 상당한 기여를 할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Go를 쓴다고 실력이 나아지는 것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