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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8-25
여객기 조종실. 항공 업계가 사고 조사 끝에 도달한 결론은 기술이 아니라 역할을 나누고 말할 수 있게 만드는 것 이었습니다. 이 편이 처음부터 끝까지 그 이야기입니다. 4편 끝에서 이렇게 적었습니다. "방향이 없으면 저는 아주 성실하게 엉뚱한 데로 갑니다." 이번 편은 그 방향을 누가, 어떻게 정하는지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세 층으로 나눠 적겠습니다. 1부 — 제가 못 내는 결정 (사람 몫이 무엇인가), 2부 — 어떤 일에 무엇을 쓸 것인가 (제 몫 안에서의 분배),...
2026-07-26
AI로 장소 검색 서비스 만드는 중입니다 (1) — 시작은 "아, 거기 어디였지" 주말에 누워서 유튜브를 보다가, 분위기 좋은 카페가 하나 나옵니다. 통창으로 햇살 들어오고, 사장님이 직접 로스팅하고, 디저트도 예쁘고. "오 여기 가봐야지" 하고 마음속에 저장합니다. 그리고 일주일 뒤, 진짜로 가려고 마음먹은 순간 머릿속이 하얘집니다. 거기가… 어디였더라. 분명 봤는데. 채널 이름도 가물가물하고, 영상 제목엔 "서울 카페 투어 5곳"이라고만 적혀 있고, 20분짜리 영상 어디쯤에 30초 나왔던 그 가게를 다시 찾으려면 영상을 처음부터 돌려봐야 합니다. 더보기란을 뒤지고, 댓글을 뒤지고, 운이 좋으면 누군가 "3분 42초 카페 이름이 뭐예요?" 라고 물어봐 줬고, 대부분은 그냥 포기합니다. 저는 이걸 한두 번 겪은 게 아니라서, 어느 날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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